퍼거슨, "심판의 인종차별 발언, 믿을 수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03 08: 23

"심판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 믿을 수 없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이날 경기에서 첼시 선수가 2명이나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에르난데스의 골마저 오심으로 들어가 편파 판정이 있었다는 논란을 일으킨 것.
여기에 첼시는 경기가 끝난 뒤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이 경기 중 후안 마타와 존 오비 미켈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었다고 항의해 큰 논란이 일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오랫동안 감독을 해왔지만 심판이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경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3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클라텐버그 주심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최근 인종차별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발언을 했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은 간단하다. 최근 존 테리(첼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등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유럽 축구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심판이 그런 이야기를 할리 없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금 심판은 절대로 그런짓을 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선수들이 나에게 찾아와 심판이 욕을 했다는 말을 들어본 경우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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