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이 악화되며 결국 시즌을 포기한 채 수술을 결정한 KGC인삼공사의 ‘괴물센터’ 오세근(25)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세근은 오는 4일 일본으로 출국해 6일 수술을 받고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대학을 갓 졸업한 루키로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차세대 국보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오세근은 이웃 일본에서도 이미 유명인사다.

KGC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일본에서 수술을 어떻게 할지 담당 통역이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 일본농구연맹(JBL) 관계자들도 한국의 오세근이 일본에서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오세근이 이미 일본 농구계에서도 유명 인사임을 설명했다.
프로에서 단 한 시즌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센터로서, 또 KBL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오세근의 위상을 말해주는 대목이었다.
한편, 6일 수술을 받는 오세근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KGC인삼공사 측 관계자는 수술 경과를 보고 2주 정도 지난 뒤에나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수술을 받고 한국으로 와 2주 정도 지낸 뒤 일본에서 다시 가서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복귀시점은 4월이 될지 아니면 좀 더 빨리 3월이 될지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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