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김정환·유승우, 못내 아쉬운 탈락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03 08: 50

우승후보로 지목돼 온 실력파 참가자들이 TOP4의 관문을 넘지 못하고 4라운드 문턱에서 탈락의 쓴맛을 다셨다.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4라운드 생방송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육군 상병 김정환과 고등학생 유승우가 탈락자로 호명됐다. 이날 김정환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유승우는 제이슨 므라즈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슈스케4’가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하며 예선과정을 공개할 때 빼어난 음악성과 천재적 재능으로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돼 온 참가자들이다. 김정환은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자유자재의 편곡실력과 함께 충만한 소울 감성으로, 유승우는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며 음악을 드러내 심사위원과 대중 양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슈스케4’ 역시 슈퍼위크 과정에서 이들 실력파 참가자들의 라이벌 매치를 성사시키며 패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모으는 등 흥행 코드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질주는 TOP4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김정환의 경우 예선과 슈퍼위크에서 보인 탄탄한 실력이 생방송 경연 돌입과 함께 주춤한 기세를 보이며 불안한 라운드를 이어갔다. 그는 네 번의 생방송 경연에서 지난주 잭슨 파이브의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 무대를 제외하고 심사위원에게 만족스러운 평을 듣지 못했다. 소울풀한 김정환의 주특기를 살리지 못한 잘못된 선곡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심사위원이 많았다.
또한 김정환의 경우 인터넷 사전투표와 생방송 경연 과정 중 진행되는 전화투표에서 번번이 하위권을 맴돌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도 이번 탈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우는 네 번의 경연에서 두 차례 씩 호평과 혹평을 받은 상황이기에 이번 탈락에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그는 인터넷 사전 투표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대중의 지지 역시 받아왔기에 이번 탈락은 ‘슈스케4’ 최대 이변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 탈락과 관련해 심사위원 이승철은 “두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감동을 줬다. 이미 슈퍼스타다”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들려 달라”고 주문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기에 이번 탈락은 못내 아쉽지만 두 사람이 ‘슈스케4’ TOP6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보인 감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