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중심에서 음성으로, SNS '하이데어' 음성톡 탑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03 09: 16

국내 토종SNS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데어’ 가 최근 ‘음성톡’ 기능을 탑재하며 새로운 SNS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버공간의 비(非)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이 텍스트와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보이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보이스’ 기반의 SNS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이데어의 ‘음성톡’은 단순히 ‘사진을 보면서 음성까지 듣는다’는 기능적인 확장에 그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끼를 발산하거나 상대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그 동안 휴대폰에서 음성을 이용한 비(非)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은 둘만의 ‘은밀한 대화’ 등 주로 부정적인 도구로 활용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하이데어 음성톡은 ‘공개적이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표방하고 있다. 디지털세대의 적극적이고 진솔한 자기표현 성향이 아날로그적인 도구와 맞물려 새로운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창출 되기를 의도했다. 
실제로 하이데어에는 음성톡 오픈 1주일 만에 10만 개가 넘는 음성이 녹음됐고, 이 중 상당수는 공개 인사말이나 자기소개 외에, 장기자랑, 모창, 성대모사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내용들이다. 또한 일부 녹음내용은 연애경험담, 취중진담, 공개구혼 등 일종의 ‘개인방송’ 성격까지 띠고 있다.
하이데어 개발사인 사이넷은 사용자들의 이러한 새로운 성향을 적극 반영하고 건전한 음성SNS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공개 오디션 개념인 ‘하데음성스타 선발대회’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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