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로이킴, 꽃미남 참가자의 눈부신 성장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03 09: 42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참가자 로이킴이 생방송 경연 돌입과 함께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가려진 수준급 실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며 음악성과 스타성 모두를 지닌 우승 후보감으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떨치는 중이다.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슈스케4’ 4라운드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로이킴이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열창해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마이 스타일(My Style)’이라는 미션으로 진행된 이날 경연에서 로이킴은 브라스 밴드와 어울려 스탠드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재즈풍 음악에 몸을 실었다. 로이킴의 이날 훌륭한 무대 매너는 그의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이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는 호평 일색이었다. 이승철은 “옷은 한 가지를 입고 있는데 여러 가지 패션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며 “어수룩하지만 준비가 돼 있는 느낌으로 미션 수행을 착실히 했다. 무엇보다 자기 목소리를 악기화 시키고 있는 모습을 높게 평가한다”며 흐뭇해했다.
윤건 역시 “칭찬할 만한 무대였다. 재즈바에서 와인을 든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윤미래는 “너무 세이프(안전)하다. 임팩트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서바이벌이 뭔지 알아서 조금씩 자기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영리함을 지목했다.
로이킴의 상승세는 생방송 경연 돌입 직전 진행된 라이벌 매치에서 정준영과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함께 부르는 과정부터 감지됐다. ‘엄친아’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때부터 승부근성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고, 생방송 돌입과 함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문세의 ‘휘파람’, 싸이의 ‘청개구리’를 부르며 매력적인 저음과 함께 시시때때로 터져 나오는 파워풀한 가창력, 그리고 한결 가벼워진 어깨와 몸놀림을 보이며 오히려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과는 심사위원과 대중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슈스케4’ 첫 등장과 함께 잘 생긴 외모와 미국 명문대 입학 예정자라는 스펙, 그리고 유명 기업가의 아들이라는 후광까지 음악 외적인 요인으로 주목받았던 로이킴이 생방송 경연을 통해 비로소 음악으로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의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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