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마의’ 속 조승우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인기다.
조승우는 ‘마의’에서 미천한 신분의 마의(馬醫)로 출발해 어의(御醫)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조승우는 유쾌한 코믹을 비롯해 달달한 멜로, 의술에 대한 진지한 휴머니즘 등 다양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승우가 백광현에게 완벽하게 빙의돼 펼치는 능청스러운 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숙휘공주(김소은 분)의 신분을 몰라 “그쪽이 공주면 나는 영의정 아들이고. 여기 이형은 뭐야 좌의정! 좌의정 아들이겠소”라고 허풍을 떠는가 하면 사복시에 들어온 후 “원래 사복시 마의는 다 시험을 쳐서 들어오거든요. 근데 나는 워낙 재주가 좋다보니까 임금님이 특별히 임명을 하신 거예요”라고 자신의 능력을 과장했다.

또 그는 사복시 마의들의 격한 장난을 유연하게 받아넘긴 강지녕(이요원 분)에게 “철없는 사내놈들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디다. 과연 낮엔 정숙하지만 밤엔 놀 줄 아는 여인다워요”라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상하게 하는 대사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한 만큼 ‘마의’ 백광현에 남다른 열정과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가 완성되고 있는 이유”라며 “특히 조승우는 실제로도 명랑하고 유머러스함이 넘치는 성격이어서 백광현의 능청스러움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고 있다. 백광현으로 완벽 변신한 조승우를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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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