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JS 우승확률 71%.. '한일 자이언츠 더비' 열릴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03 16: 36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우승 확률 71%를 성공시켜 한국에 올 수 있을까.
요미우리는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10-2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한국시리즈와 같이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는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 뒤 2연패 후 다시 2연승으로 패권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와 같이 요미우리도 2연승-2연패 뒤 1승을 거두고 있다. 요미우리는 3일 도쿄돔에서 2009년 이후 3년만이자 통산 22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했던 것은 지난 62차례의 일본시리즈 중 51번에 달한다. 그중 2승2패 후 먼저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24번 중 17번. 산술적으로 요미우리의 우승 확률은 71%로 높다. 경기가 홈구장이 도쿄돔에서 열리는 것도 유리한 부분이다.
요미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우리나라에도 좋은 점이 있다. 바로 8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의 흥행. '일본인은 요미우리 팬과 다른 팀 팬으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로 요미우리는 일본의 유명팀이다. 요미우리가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다면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개최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한일 자이언츠 더비'도 기대할만한 대목. 올 시즌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승을 차지한 뒤 세 나라의 '자이언츠'들이 모두 우승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롯데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정오 12시에 일본시리즈 우승팀과의 경기로 그 아쉬움을 푼다.
또 한 가지, 2006년부터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이승엽에게는 개인적으로 옛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요미우리가 올라온다면) 예전에 몸담았던 팀과 동료들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느낌을 밝혔다.
그러나 다르빗슈 유 없는 니혼햄도 예상외로 만만치 않다. 올해 퍼시픽리그 1위를 차지한 니혼햄은 4차전에서 요미우리와 0-0이 이어지는 접전 끝에 12회말 이야마 유지의 끝내기 안타로 2연패 뒤 2연승을 만들었다. 탄탄한 선발진이 돋보이는 팀이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아직 유일하게 정해지지 않은 참가팀인 일본시리즈 우승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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