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지하철서 민망 신음소리 '왜이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03 18: 46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공공장소에서 신음 퍼포먼스를 선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극의 한 장면'이라며 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지난 달 30일 낸시랭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내 갤러리광장 개관식에 참석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해당 영상은 유튜부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날 낸시랭은 시민을 앞에서 일본인의 신음소리를 소개한다며 "앙 앙 아리가또"라는 말을 반복했고, 시민들에게도 따라하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아직 나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멀티 오르가즘 신음을 '신음의 전수' '신음의 백미'라고 설명한 후 "아~"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공공 장소에서 너무 심하다", "선정적인 발언과 행동에 민망함을 감출 수 없다", "아무리 예술적 행위라 해도 대중을 상대로 한 상황에서는 기본 정서가 존재한다", "문제는 공공장소라는 것"이라며 차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이 퍼포먼스는 낸시랭이 출연 중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홍보 차 진행된 것으로 이 부분만 따로보면 오해할 수 있지만, 전체 연극 한 편을 다 보고 그 맥락을 이해한다면 음란하다는 생각은 안 들것이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여성의 성(性)에서 한 발짝 나아가 여성(女性)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는 연극으로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지는 폭행, 아동학대, 성폭력부터 성형, 다이어트까지 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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