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채시라)의 행동이 극단의 끝을 달렸다. 의붓아들 지호(주지훈)에 대한 분노감에 동반자살을 결심하며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는 영랑이 지호에 의해 유만세 회장(조민기) 살인 사건을 자백한 것에 분노해 극단적 행동을 감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랑은 지호의 계략에 의해 유만세 회장을 죽음에 이르도록 한 과거의 진실이 세상에 공개되고 치욕감에 땅을 쳤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었지만 여론은 들끓었고 영랑은 이 사건이 아들 인하(지창욱)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영랑의 반응은 지호를 한 차에 태우고 덤프트럭에 부딪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호가 집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시작된 무시무시한 악연을 죽음으로 끊자는 영랑의 처절한 분노감이 만들어낸 극단적 행동이었다.
다행이 영랑과 지호는 크게 다치지 않고 눈을 떴지만, 두 사람 사이의 복수와 단죄에 대한 의지는 또 다시 꿈틀댔다. 지호는 영랑에게 다미(진세연)의 집에 찾아가 과거 유만세 회장 화재사건과 관련해 다미의 아버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고백하라고 요구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복수의 길을 걸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