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공격 포인트보다 빛난 '8G 연속 풀타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4 02: 07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이 8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제 몫을 해냈다.
기성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중원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하며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스완지는 첼시와 1-1로 비겼다.
이날 기성용은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골대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없었다. 하지만 기성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해서 활약이 평가 절하되는 건 아니다. 기성용은 자신의 임무인 중원을 완벽하게 사수했다.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부터 하프라인까지 중원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기성용의 활동량에 스완지는 첼시에 점유율에서 52%로 앞설 수 있었다.

단순히 많이 뛰었다고 높은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기성용이 지난 5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시작으로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매 경기 궂은 일을 소화하며 폭넓은 움직임을 소화한 기성용으로서는 이번에도 풀타임을 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첼시의 전력이 스완지와 비교해 몇 수 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성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지 않게 중원을 튼튼히 한 점에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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