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불만' 퍼거슨, "5~6골은 넣었어야 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04 08: 59

"5~6골은 넣었어야 하는데...".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서 아스날에 2-1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에서 이적한 로빈 반 페르시가 선제골을 기록하고 파트리스 에브라가 추가골을 터뜨려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스코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4일 "퍼거슨 감독은 골득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득점 기회에도 불구하고 골을 더 넣지 못한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2-1이라는 스코어에 비해 경기 내용면에서는 우리가 기회가 더 많았다. 좀 더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5~6골, 혹은 그 이상도 가능했다"며 더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퍼거슨 감독은 "경기의 긴장감도 많이 떨어졌다. 평범한 경기였다"고 경기력을 비판했다.
퍼거슨 감독의 발언을 '욕심'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맨유는 지난 시즌 골득실 차로 리그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겼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반 페르시라는 골잡이를 영입한 맨유가 득점에 신경쓰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반 페르시에 대해 "반 페르시는 팬들이 원하는 것 이상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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