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6년부터 군 소형전술차량 보급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1.04 10: 22

[OSEN=최은주 인턴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2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소형전술차량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돼 2일 최종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기아차는 미래전장환경과 전력운영에 적합한 독자적인 한국형 전술차량 모델 개발권을 얻게 됐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부터 총 2000여 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및 기동력 향상과 경제적인 장비 운용에 기여하고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에 진입 가능한 상품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개발할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다목적 전술차량으로 전투지휘, 기갑수색정찰, 근접정비지원, 포병관측 등 각각의 사용 목적에 맞게 디자인과 사양 등의 상품성이 최적화 돼 개발될 예정이다.
기본형과 장축형, 방탄과 비방탄 등으로 세분화 했으며 100km/h 이상의 속도를 내고 하천 등을 건너갈 수 있는 도섭능력을 극대화했다.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 견딜 수 있는 차체를 기반으로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및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독립현가장치, 전술타이어, 전자파 차폐사양 등 군용차량에 적합한 특수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군용차 제작업체로서 기아차는 그 동안 다양한 차량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뒷받침해왔다”며 “이번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개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아차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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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지휘 소형전술차량 시제작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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