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훈남들 판타지에 ‘누나팬들 즐겁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04 11: 28

훈남들의 묘한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판타지의 향연이 시작됐다.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와 ‘업사이드 다운’의 짐 스터게스가 쌀쌀한 가을 누나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에서 야생에서 자랐지만 우연히 순이(박보영 분) 가족과 어울려 살게 되면서 인간의 따뜻한 정과 마주하게 되는 늑대소년 철수로 분해 순수한 모습부터 야성미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인다.
극 중 늑대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고 낡은 스웨터를 입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손이 아닌 입으로 먹으며 늑대와 같은 거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송중기가 풀숲에서 나오며 순진무구한 눈빛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없던 보호본능도 생기게 만들 정도.

‘늑대소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제가 아니라 판타지이기 때문에 송중기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더욱 묘하게 다가간다.
또 귀여운 매력으로 여심 사로잡기에 나서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배우 배두나와 호흡을 맞춰 잘 알려진 짐 스터게스다.
중력을 거스른 운명적 러브 스토리를 다룬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우주불변의 법칙조차 거스르는 아담으로 분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몸이 타 들어 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중력을 거스르는 저돌적인 매력과 10년 동안 한 여자만을 기다리는 순애보적인 매력을 모두 발산한다.
영화에서 짐 스터게스가 막 잠에서 일어난 듯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은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20살의 풋풋한 청년과도 같다. 그러나 가장 반전인 건 짐 스터게스가 1978년생으로 올해 35살, 30대 중반 남자라는 것.
30대 중반에도 해맑고 천진난만한 얼굴을 소유한 짐 스터게스가 크리스찬 베일, 올랜도 블룸, 로버트 패틴슨 등 영국 훈남 배우들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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