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하얀거탑’의 장준혁 역할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독설 연기로 인기를 얻었던 김명민이 또 하나의 독설 캐릭터로 돌아온다.
김명민은 '신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외주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을 연기, 입만 열면 독설을 내뱉는 독설의 제왕으로 등장한다. 그에게 세상의 중심은 오로지 돈이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학력위조는 물론 작품을 위해선 아버지도 버려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독한 캐릭터다.
김명민은 전작 ‘하얀거탑’에서 출세와 야욕으로 똘똘 뭉친 외과의사 장준혁으로, ‘베토벤 바이러스’의 독불장군 강마에로 촌철살인 독설 연기를 해왔다. 앤서니 킴 캐릭터도 그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 상태.

김명민은 지난달 31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둘 다 열정과 사랑이 강한 캐릭터지만, 강마에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고, 앤서니킴은 돈과 성공을 위해 비열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이라며 두 캐릭터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아직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화제가 된 ‘똥 덩어리’ 같은 대사는 없지만 이번에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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