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시아 시리즈 2연패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SK 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 참가 티켓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Yes, one more time'이라는 팀 슬로건처럼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게 류 감독의 각오. 4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아시아 시리즈 대비 훈련 기간이 3일 밖에 없다. 시간이 부족하다. 선수들에게도 '팀간 대결이 아닌 국가 대항전인 만큼 대비하자'고 주문했다"고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대결에 관한 물음에 "요미우리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게 됐는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기회가 됐으니 꼭 잡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 시리즈 MVP에 올랐던 장원삼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한 장원삼은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을 따내며 2연패 등극에 큰 공을 세웠다.
류 감독은 "올해도 당연히 장원삼에게 기대를 건다. 요미우리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면 장원삼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작년에 장원삼이 잘 던졌으니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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