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이하이가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하이는 '인기가요'에서 데뷔 타이틀곡 '1,2,3,4'의 무대를 선보이며 가요계 출격을 알렸다. 소울풀한 창법과 성숙한 목소리는 기본, SBS 'K팝스타' 출연 당시와는 180도 달라진 비주얼로 상큼함을 자랑했다.
이 무대의 포인트는 춤에 완전히 능숙해진 이하이의 모습. 괴물 신인 답게 '1,2,3,4' 뮤직비디오에서와는 또 다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는 여성미 넘치는 표정으로 댄서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의자에 앉아 고혹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기대 이상의 무대를 연출했다.

지난 10월 29일 '1,2,3,4'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을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하이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굳이 춤 실력을 '감추지' 않아 이번 데뷔 무대 역시 인간미 넘치는 이하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안무 연습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이하이의 발전한 춤 솜씨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날 이하이는 두 벌의 의상을 준비했다. '1,2,3,4'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별 무늬 검은색 미니드레스와 청재킷에 빈티지한 흰색 원피스로 여성스러움과 귀여운 매력을 오갔다.
이하이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데뷔 무대를 가졌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미국 LA 출장도 마다하고 이하이의 첫 방송을 사수했다. 그는 직접 전화를 걸어 리허설부터 꼼꼼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양 대표의 이하이 사랑은 앨범 제작에서부터 돋보였다. "유독 딸처럼 생각되는 아티스트"라며 애착을 보인 그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직비디오에 빅뱅의 '블루', '몬스터'와 2NE1의 '론리'를 연출한 한사민 감독을 투입했고, 제작비도 일반 뮤직 비디오의 2배 가까이 들이기도 했다.
한편 '1,2,3,4'는 지상파 데뷔 무대에 앞서 온라인에서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음원 공개 이후 멜론, 엠넷, 벅스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1,2,3,4'는 당일 전 차트 올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했다. 음원 발표 7일 째인 4일 오전에도 음원차트 1, 2위를 오가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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