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요미우리와의 대결 의식 안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04 16: 33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아시아 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승엽은 현재 컨디션에 관한 물음에 "무릎 타박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오늘 러닝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감독님께서도 '나라를 위해 뛰어 달라'고 주문하셨다"고 대답했다.
이승엽은 2006년부터 5년간 뛰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승엽은 "전혀 느낌이 없다. 예전에 오릭스로 옮긴 뒤 요미우리와의 대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개의치 않았다.

이어 그는 "옛동료들과 만나면 즐겁겠지만 팀간 대결이니까 승부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승엽은 SK와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왼손 중지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타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최근 몇년간 일찍 준비하느라 휴식이 부족했었는데 이번에는 한 달 정도 손을 안 쓸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승패를 떠나 한국 야구를 망신시키면 안된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행동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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