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곽승석 빈 자리, 류윤식이 잘 메울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04 16: 36

"윤식이가 여름 동안 욕을 먹으면서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승석이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스피드는 승석이가 빠를 수 있지만 높이와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종합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윤식이가 플레이가 안되거나 빠졌을 때가 문제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첫 경기서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에 3-1(23-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마틴과 (김)학민이가 에이스인데 졸전을 치렀다. 하지만 선수들이 결국 승리를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때 아닌 부상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레프트 곽승석이 발목 부상으로, KEPCO에서 공수해 온 센터 하경민은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신 감독은 "경민이는 복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승석이는 다음주 발목에 한 깁스를 푸는데 4주 정도 출전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마틴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도중 손이 찢어져서 수술을 했고, 어깨도 재활에 매진해 왔다"며 "최근에 강하게 때리지를 못했는데 오늘 갑자기 때리려고 하니 리듬이나 템포가 안맞았다. 몸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포 마틴과 김학민의 경기 감각이 쉽게 올라오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터진 류윤식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신 감독은 "윤식이가 여름 동안 욕을 먹으면서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승석이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며 "스피드는 승석이가 빠를 수 있지만 높이와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종합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윤식이가 플레이가 안되거나 빠졌을 때가 문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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