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2개월만의 서울전' 김두현, "내용은 우리가 좋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04 17: 06

"경기 내용에서는 우리가 앞섰다".
수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에는 경창철 전역 후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김두현이 있었다. 김두현은 후반 26분 박태웅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010년 8월 4-2 승리 이후 2년 2개월 만에 다시 서울전에 나서게 된 김두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너무 기쁘다. 오랫만에 K리그에 뛰게 되니 정말 너무 즐겁다"면서 "경기 결과가 만족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우세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두현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10월 8일 부산전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뒤 팀 훈련 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지난 경남, 울산전에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서울전을 앞두고 부상을 떨쳐내면서 연승행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의 경기 출전은 수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용래가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오장은 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김두현은 후반 투입되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적열세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김두현은 "한명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경기 내용도 우리가 훨씬 좋았다"면서 "어쨌든 패하지 않았고 무승부를 거뒀다. 목표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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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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