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비겼지만 승리한 기분이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04 17: 02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 싸웠다. 비겼지만 승리한 기분이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FC 서울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오히려 승리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FA컵 승리를 포함해 슈퍼매치 8연승을 노렸던 수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전반 23분 이상호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승리가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였던 후반 40분 정조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실망감을 내비추기보다는 양상민이 전반 45분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서울을 상대로 잘 싸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비겼지만 승리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힌 윤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후반전에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서울전 연승이 끊겼다는 점에서도 아쉬운 마음은 없다. 오히려 우리가 승리한 기분"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정조국에게 골을 허용한 뒤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며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를 한 것에 대해선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했다.
윤성효 감독은 “(벤치에서도)충분히 헷갈릴 수 있었다. 가만히 있기는 어려웠다”며 정당한 항의였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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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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