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다".
IBK 기업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첫 경기서 흥국생명에 3-2(18-25 25-17 14-25 25-16 15-1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했다.
23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김희진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시즌 첫 경기여서 긴장한 것이 사실이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연습 때 했던 속공이 많이 안나온 것 같다"며 "더 잘할 수 있는데 오늘 경기서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프로 첫 시즌을 보낸 김희진은 "지난 시즌에는 포인트를 내려고 때렸는데 올 시즌은 범실이 나지 않게 점수를 얻고, 안정감이 있는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충도 토로했다. "처음 팀에 돌아왔을 때 라이트를 하다가 센터로 바뀌어서 혼란스러웠다"는 김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5대5 게임에서 블로킹을 하면 라이트에서 때리고 센터로 들어가서 속공을 때리기도 한다. 올림픽서 보였던 이동 공격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은 이어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은 성장했지만 항상 두 가지(센터, 라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희진은 마지막으로 "내가 잘해야 팀이 잘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공격수인 알레시아, (박)정아, 그리고 내가 활기차게 공격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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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