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명할 만한 '20인 제외' 선수 누가 있을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05 07: 30

NC가 지명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8개 구단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NC의 특별지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C는 오는 12일까지 기존의 8개팀으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게 되는데 이로부터 3일 이내인 15일까지 각 구단에서 1명씩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투수와 포수 포지션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NC가 지명할 만한 선수로 누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우승팀 삼성에서는 투수 김희걸·이우선·백정현, 포수 채상병·이정식 등이 보호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NC가 필요로 하는 투수와 포수 자원이 풍족하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아울러 채태인·강봉규·신명철 등 경우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 있는 즉시 전력감의 야수 지명도 NC로서는 고려할 만한 대목이다.

준우승팀 SK에도 NC가 지명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FA 신청이 가능한 박경완 외에도 조인성·정상호·이재원·허웅 등 포수 자원이 넘치는데 이들 모두 묶을 수 없는 SK의 상황을 고려하면 NC의 포수 지명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박재홍·안치용 등 시즌 막판 자리를 잃은 베테랑 외야수들도 보호 명단에서 빠질 경우에 데려올 만한 선수들이다. 부상 중인 투수 전병두에 모험을 걸 수도 있다.
'화수분 야구' 두산도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야수 쪽에서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 고영민·김재호·최주환·허경민·김재환·오재일·민병헌 중 제외되는 선수가 NC의 지명 대상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두산이 베테랑들을 제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NC가 즉시 전력으로 선호할 수 있다.
지역 라이벌이 될 롯데는 홍성흔 김주찬 강영식 등 FA 선수가 3명이라 상대적으로 보호명단을 짜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투수 쪽에서 이재곤·김수완·이상화·김성호 등 젊은 피들을 보호하기가 쉽지 않다. 아울러 이승화·정보명·이인구·김문호 등 준척급 야수들도 NC 지명 대상이 될 수 있다. 롯데로서는 이들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한 KIA도 머리가 복잡해졌다. 홍성민·한승혁·한성구·이준호·황정립·윤완주 등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을 보호명단에 묶을지 말지가 걱정이다. 박경태·진해수·임준혁·김주형 등 성장이 더딘 유망주들이 보호명단에 제외되면 NC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삼성·SK·두산·롯데·KIA에 비해 하위 3개팀 넥센·LG·한화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기 때문에 NC의 선택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든다. 넥센은 내야수, LG는 투수, 한화는 외야 포지션 중복으로 쓸 만한 선수들이 더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NC는 즉시전력으로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견급 선수를 택할 수 있다.
이번 보호명단에는 군제대 예정 선수는 포함되지 않지만 군입대 예정 선수는 포함시켜야 한다. NC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군입대가 예정된 오정복을 지명해 삼성에서 데려온 바 있다. 기존 8개팀들은 이 같은 부분을 고려, 반드시 보호해야 할 군입대 예정 선수들도 20인 명단에 넣을 예정이다. NC의 선택폭도 조금 더 넓어졌다. 아울러 각 팀의 방출 대상에 오른 선수들을 파악, 지명 가능 선수를 추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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