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이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경상북도 군위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고, 방송 말미에 엄태웅은 "저 장가갑니다"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1박2일'을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엄태웅 씨가 예능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처음이었는데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쁜 소식을 '1박2일'에서 동고동락하는 같은 식구들과 수많은 시청자,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하게 됐다. 많이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박2일' 역시 '무한도전'처럼 자신의 가장 큰 뉴스를 알리는 창구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방송에 대한 애착과 끈끈한 우정에 힘입어 '무한뉴스'라는 코너를 통해 멤버들의 크고 작은 근황을 알려왔다. 이에 '무한뉴스'가 방송될 때마다 시청자 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 역시 촉각을 세워왔던 것이 사실.
'1박2일' 역시 시즌 1 당시 강호동의 첫째 아이 출산 등 소소한 뉴스들이 시청자들에게 최초로 전해지긴 했지만, 이처럼 큰 뉴스가 최초로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태웅이 자신 인생의 가장 큰 뉴스를 '1박 2일'을 통해 최초 보도함으로써, 다른 멤버들도 이같은 방식을 통해 개인사에 관련된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깨알 방법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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