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팀] KBL이 개막한 뒤 1라운드를 마쳤다. SK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전자랜드도 선수들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살아나고 있다. 우승후보라 예상됐던 팀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1라운드를 간단하게 돌아본다.
1. SK(8승2패)
만년 6강 탈락 후보였던 SK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1106일만에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던 SK는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쳤다. 이어진 KGC와 경기서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KGC 징크스를 떨쳐냈다. 김선형과 함께 신인 최부경이 골밑에서 든든한 역할을 펼치고 있다. 연패가 없다는 것이 SK의 장점이다. 가장 많은 5연승도 달리고 있다.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 전자랜드(7승2패)
전자랜드의 불꽃 투혼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연령이 굉장히 높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신력 만큼은 올 시즌 최고다. 모기업도 이런 성적이라면 다시 돌아볼 수 있다.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선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3. 오리온스(6승4패)
테렌스 레더가 돌아왔다. 하지만 최진수가 빠졌다. 전태풍이 홀로 고군분투 펼치고 있다. 레더가 돌아오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좋아질 것이라 생각됐지만 아직 경기에서 직접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선수들이 다 모인다면 강력한 전력을 보유할 수 있다.
3. KGC(6승4패)
'디펜딩 챔피언' KGC는 출발이 기대만큼은 아니다. 현재 성적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골팀에서의 무게감이 줄어들었다. 후안 파틸로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 언제든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연패를 일단 탈출하면 다시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다.
3. 모비스(6승4패)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름이 거론됐다. 완벽한 조직력이 다져지지 않았다. 또 신인 김시래도 기대이하다. 판타스틱 4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새로 팀에 합류한 문태영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가세하고 있다.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6. 삼성(5승5패)
김승현이 없는 가운데서도 분전을 펼치고 있다. 언제끔 돌아오게 될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다. 신인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더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이 삼성에게 중요하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실수만 줄인다면 예상을 깨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 KT(4승6패)
초반의 부진을 털고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큰 효과를 봤다.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최선참 서장훈의 분전도 상승세의 요인.
8. LG(3승6패)
연패에 빠졌다. 이른바 도깨비팀이다. 하지만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약체라는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외곽이 터지는 날이면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들쑥날쑥한 차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9. 동부(3승7패)
윤호영과 로드 벤슨의 자리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김주성 홀로 활약을 했지만 한계가 보였다. 기대를모았던 이승준이 수비에서 도움이 안됐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예전의 강력한 모습은 없어졌다.
10. KCC(1승9패)
허재 감독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신인 장민국은 부상으로 빠졌다. 비 시즌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경기에 나설 없다. 허 감독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못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