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따스하고도 슬픈 미소와 눈물이 어우러진 포스터를 공개했다.
5일 선보인 ‘철가방 우수씨’ 포스터에는 고(故) 김우수 역을 맡은 최수종이 미소와 함께 눈물이 맺힌 모습이 담겨 있다.
나눔으로 인해 그가 느꼈던 행복과 자신의 존재감을 값지게 여길 수 있었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카피 ‘나한테도 감사하다는 사람이 있어요’와 함께 따뜻한 빛깔로 표현된 포스터는 ‘철가방 우수씨’의 아름다운 감동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받은 72만원의 월급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다가 지난해 9월 배달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고 김우수의 삶을 다룬 영화이다.
포스터 촬영은 지난달 21일 서울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촬영에 임해 준 최수종의 열연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되며 진한 감동이 담긴 포스터가 탄생 될 수 있었다.
포스터로 만들어진 사진은 고 김우수가 나눔을 통해 느꼈던 행복함과 못 다 이룬 나눔에 대한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 콘셉트로 촬영 시 슬픔이 가득 찬 눈과 미소를 한 감정 안에 담아내는 최수종의 연기력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촬영 현장의 스태프들과 포스터 촬영을 함께 한 아역배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최수종의 모습은 고 김우수의 따뜻함을 꼭 닮아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희망 배달부 고 김우수의 아름다운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된 ‘철가방 우수씨’는 최수종과 김수미, 이수나, 기주봉, 이미지 등 전 출연진과 부활의 김태원, 소설가 이외수,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이 재능기부로 영화제작에 참여했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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