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 불가능이라 생각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05 12: 07

이안 감독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IFC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 내한 로드쇼에서 “‘파이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건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안 감독이 소설 ‘파이 이야기’를 접한 건 11~12년 전이었다. 그는 책에서 엄청난 힘을 느꼈고 책 속에서 모험과 생존, 삶이 주는 경이로움을 표현한 부분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시간이 지난 후 4~5년 전 폭스로부터 영화 제작 제안을 받았다.

이안 감독은 “제안을 받았을 당시 기술적, 경제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필요한 작품인데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에서 표현하는 신의 존재나 믿음, 이런 것들을 환상이라고 부르고 싶다. 신의 존재를 느끼고 도전하는 주인공 파이, 그리고 우리가 도전하는 본질적인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며 “종교적이고 철학적이라 이걸 영화화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쓴 동시에 ‘색,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명감독이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미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내년 1월 3일 국내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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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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