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할리우드 진출 박찬욱-봉준호 감독, 잘 될 거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05 12: 21

이안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성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IFC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 내한 로드쇼에서 “흥행여부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서양에서 생겼고 자리를 잡았고 사업으로 발전해 동양에 전달됐다. 우리가 그걸 보고 배웠다”며 “서양 문화를 토대로 영화가 번창했는데 그런 과정이 반복됐고 그렇게 지루함이 지속되면서 할리우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안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동양 감독의 장점을 언급했다. 그는 “동양 감독은 순수함과 의지를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서양 영화에 동양적인 걸 담는 것, 다시 말해 새로운 공기와 바람과 같은 동양문화를 담는 게 동양 감독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할리우드의 장벽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쓴 동시에 ‘색,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명감독이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미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내년 1월 3일 국내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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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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