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AS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05 12: 57

"다음에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NC 김경문(54) 감독이 대만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5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대만리그(CPBL)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만 취재진으로부터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김경문 감독의 모습을 대만 취재진이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대만에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몰랐다"며 놀라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 김 감독은 대만 취재진의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대만 취재진은 김 감독이 신생팀 NC를 맡은 것에 궁금해했고, 김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과 꿈을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라미고 사령탑으로 창원마산구장을 찾은 홍이중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과 본선에서 사령탑으로 맞붙었다.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예선에서 한국이 4-3으로 이겼고,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도 김 감독의 한국이 홍이중 감독의 대만에 9-8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의 흔들림없는 지도력은 대만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만 야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경기 자체의 의미를 두고 싶지 다른 것을 두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 연습경기이지만 배운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아직 우리팀은 어리다. 하지만 이들을 하루빨리 성장시켜서 우리도 언젠가 아시아시리즈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미고는 이미 아시아시리즈 진출해있으니 이제 우리가 잘하는 일만 남았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한편, NC는 선발투수로 최금강을 내세운다. 박민우(2루수)-김정수(유격수)-박상혁(좌익수)-강구성(지명)-조평호(1루수)-박헌욱(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태우(포수)-강진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만 챔피언 라미고에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박찬호에게 홈런을 터뜨린 천진펑과 2006년 아시아시리즈에서 임창용에게 대형 홈런을 작렬시킨 린즈셩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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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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