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저를 응원해주신 어머니, 동생,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3)이 감격스러운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안았다.
서건창은 5일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박지훈(KIA), 이지영(삼성), 최성훈(LG)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2008년 LG에 입단했으나 한 시즌 만에 부상으로 방출된 뒤 현역 입대, 군 문제를 해결한 후 지난해 말 넥센에 비공개 테스트를 받고 다시 입단한 서건창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넥센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됐다.
서건창은 풀타임 첫 해임에도 빠른 발과 민첩한 플레이로 127경기에 출장해 도루 2위(39개), 3루타 1위(10개)를 기록하며 맹활약, 올해의 최고 신인 선수로 뽑혔다.
서건창은 수상 후 "가장 먼저 이번 시즌 저에게 큰 기회를 주신 넥센, 그리고 동료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건 앞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알고 올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한 해 정말 꿈같은 해였는데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신 어머니, 동생, 그리고 하늘에게 계신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
삼성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