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사이 트렌디한 소재 중 하나는 가죽이 아닐까.
예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가죽은 슈즈, 가방 등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라이더 재킷의 인기에 힘입어 스커트, 레깅스,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에 사용되며 이번 시즌 놓쳐서는 안 되는 머스트 해브 트렌드 소재가 됐다.
▲ 더욱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새로운 '록 시크 룩'

‘가죽’ 하면 떠오르는 패션 단어는 바로 록 시크다. 하지만 강하고 와일드한 느낌의 록 시크 룩은 올 가을 잠시 잊어도 좋겠다.
시슬리의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웅장하고 화려한 패턴과 실루엣이 의상에 접목된 바로크 무드가 가장 강력한 트렌드로 형성되며 락시크 무드에도 영향을 주었다. 거칠고 강한 느낌으로 연출하기 보다는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귀고리, 목걸이 등 다양한 금속 장식의 액세서리를 매치하거나 자수 장식이 들어간 스커트에 가죽 베스트나 라이더 재킷 하나만 걸쳐도 더욱 화려하고 독특한 록시크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다른 소재와 믹스 매치하여 색다른 연출

이질적인 소재를 믹스하거나 블록처럼 덧대는 등 다양한 질감과 디자인으로 다채롭게 변화한 것도 이번 시즌 가죽의 트렌드다. 트위드, 울, 스터드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과 섞이면서 가죽만으로 디자인 된 제품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특히, 다른 소재와 믹스된 가죽 트렌드가 더욱 끌리는 이유는 전체가 가죽으로만 이루어진 의상보다 가격도 훨씬 합리적인데다 여러 아이템에 접목시키기가 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허리나 팔 등 부분으로 가죽이 들어간 의류 제품뿐 아니라 가방이나 슈즈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도 퍼, 저지 등이 다양하게 믹스 매치되어 눈길을 끈다. 가죽이 주는 터프한 이미지와 다른 소재에서 오는 색다른 느낌을 합쳐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올 가을 가장 트렌디한 소재 ‘가죽’으로 한층 멋스러운 룩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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