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만 챔피언' 라미고와 평가전 2-3 석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05 15: 28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대만 챔피언을 상대로 한국 신생팀의 패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아깝게 패했지만 1점차 접전 승부를 벌이며 마지막까지 라미고를 괴롭혔다. 내년 시즌 희망을 보여준 의미있는 한판이었다. 
선취점은 라미고였다. 2회초 린즈셩의 볼넷과 궈옌원의 좌중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NC 선발투수 최금강의 보크로 린즈셩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왕하오란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초에도 라미고는 린홍위와 천진펑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스즈웨이의 좌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NC 팀 타선도 3회까지 라미고 선발 왕펑씬에 퍼펙트로 막히며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4회말 박민우의 볼넷과 2루 도루를 시작으로 김정수-박상혁의 연속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구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박헌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으며 선발 왕펑씬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NC는 김태우가 좌측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으로 라미고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김태우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 1사 1루와 8회 무사 1루에서 연속해서 병살타와 더블플레이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미고는 9회말 마무리로 외국인 투수 폴 필립스를 투입시키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신인 좌완 손정욱은 2⅔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번타자 박민우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했고, 김정수·박상혁·조평호가 1안타씩 기록했다. 
한편 이날 평가전은 평일 오후 1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원팬들이 경기장 지정석을 메우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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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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