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지난 9월 17일 넥센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약 한달반 여의 공백 기간을 가진 김 감독은 5일 롯데와 계약 기간 3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총액 12억원에 감독직을 맡으면서 다시 프로야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넥센은 9월 김 감독을 해임할 당시 내년부터 2014년까지 남아있는 잔여 계약기간 2년 간의 연봉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야구계 통상 감독이 다른 팀으로 옮겨갈 경우 연봉 중복 지급은 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넥센 관계자는 "김시진 감독에게 올 시즌 활동기간인 11월까지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아직 롯데와 이야기한 것은 없지만 내년부터 우리 측의 잔여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92년 롯데 유니폼을 벗으며 은퇴의 길을 택했다. 김 감독은 태평양 투수코치를 맡으며 롯데와의 인연을 끝맺는 듯 했으나 현대-넥센 투수코치, 넥센 감독을 거쳐 롯데와 다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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