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휴즈 감독이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지브릴 시세(31)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세는 5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레딩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QPR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겼다. 지난 시즌 후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 합류, 맹위를 떨치며 골잡이 본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예전의 부상 여파와 저하된 폼 때문에 올 시즌 초반에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부진 때문에 보비 자모라와 함께 지난 주 벤치를 지켰던 시세는 레딩전에서 골맛을 보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에 휴즈 감독도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휴즈 감독은 "시세가 우리 편에 있으면 그를 위해 기회를 만들어줘야한다"며 "좋은 위치에서 좋은 기회를 잡으면 필연적으로 득점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그의 골잡이 본능을 칭찬했다.

또한 휴즈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좋은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얻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고, 그 점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시세의 시즌 첫 골을 축하했다. 특히 "더 많은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여 굳은 신뢰를 보였다.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시세가 저조한 득점력으로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QPR의 새로운 희망이 될 지 기대된다. QPR은 오는 11일 스토크시티와 리그 11라운드 경기서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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