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맞고, 달리고’..‘세얼간이’, 3D 예능 탄생하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05 18: 04

지난 10월 7일 첫 방송된 tvN 실시간 버라이어티 ‘세 얼간이’가 몸을 사리지 않는 세 MC들의 활약에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일 생방송된 ‘세 얼간이’에서 MC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실내, 외를 오가며 고난도 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빗속에서 오프닝을 마친 후 잠시 집(‘세 얼간이’ 촬영 장소)으로 들어가 애견 인기투표를 가진 뒤 다시 밖으로 나와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인 까푸치노(박규선, 박충수, 성민)와 빨리 먹기 대결을 펼쳤다. 또 빗속에서 이수근의 5살된 아들과 국민 초딩 은지원의 박진감 넘치는 세발 자전거 대결이 진행됐다.
앞서 방영분에서도 멤버들의 살신성인은 꾸준했다. 특히 ‘불운의 사나이’ 이수근은 동네 중국집으로 달려가 빛의 속도로 자장면을 섭취했으며 한 번은 편의점에서 뜨거운 라면과 삼각김밥을 마시듯 흡입하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친근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세 얼간이’ 제작진은 “멤버들이 망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미션을 완수하려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특히 생방송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실시간 문자와 SNS로 시청자 의견을 받아 진행되는 ‘세 얼간이’는 온라인 상에서 이미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매주 눈에 띄게 늘어나는 문자수에 제작진도 놀라는 눈치라고 귀띔했다. 
3D 예능이기 때문에 출연진의 부상이 우려되지만 아직까지는 기분 좋게 매주 촬영을 마무리하고 있다. 여러 번의 리허설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기 때문도 있지만 세 남자의 찰떡 호흡 덕분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시각이다.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은 앞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세 사람은 당시 연출을 담당했던 유학찬 PD, 이명한 CP와 극본을 맡았던 이우정 작가가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선보이는 프로그램 ‘세 얼간이’를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삭발한 김종민의 모습을 ‘세 얼간이’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종민은 ‘세 얼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률 10%를 달성할 경우 삭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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