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김’ 연준석, 탈북청년 완벽 빙의..강렬한 ‘첫 등장’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05 21: 06

‘미스터 김’ 연준석이 연기파 신예답게 탈북청년으로 완벽한 변신을 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김종현, 이하 미스터 김)에서는 태평(김동완)의 식구들이 지영(최정윤)의 아버지 천경술(백일섭)의 집으로 이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미스터 김’은 아이는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삼십대 초반의 꽃미남 총각 김태평과 그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껌 딱지 같은 네 명의 아이들이 펼쳐나가는 얘기를 다루는 신 가족극. 연준석이 맡은 리철룡은 먼저 탈북한 형 때문에 수용소에 끌려간 가족을 모두 잃고 구사일생으로 탈북한 19세 청년이다.

이날 방송에서 태평은 철룡(연준석)의 존재를 숨긴 채 희래(서지희)와 송아(노정의)를 데리고 이사를 갔고, 이를 모르는 지영의 오빠 명관(이두일)과 아내 재남(진경)에게 철룡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부단히 눈치를 봤다. 
철룡은 이사한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향했고, 그 사이 조그만 동네 가게에서 주소를 물어 집으로 찾아갔다. 이때 철룡과 마주친 재남은 “우리 동네에도 조선족이 돌아다니네. 조심해야 겠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대문 앞에서 마주치자 놀라했다.
철룡이라는 역할을 맡기 위해 실제로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를 만나 북한말을 배웠다는 연준석은 이날 단 몇 장면만 등장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북한말과 연기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예고편에서 자신의 존재가 태평의 가족에 부담감을 주자 편지를 써놓고 가족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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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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