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준우승' 박수호-정종현, 코드S 32강 '희비교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05 22: 39

정종현(21, LG IM) 박수호(21, MVP) 장현우(15, 프라임)가 속한 GSL 코드S E조는 '죽음의 조'로 불리며 이번 GSL 시즌5 최대 관심받는 조 중 하나였다. 특히 정종현과 박수호는 양대리그인 GSL과 스타리그서 준우승이라는 쓴 잔을 마셨기 때문에 더욱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받았다.
운명의 맞대결에서 양대리그 준우승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타리그 준우승자인 '동래구' 박수호는 3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가 살아났고, '정종왕' 정종현은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박수호는 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32강 E조 승자전서 정종현을 2-1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 반면 최종전으로 밀린 정종현은 패자전에서 정우용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장현우 0-2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E조는 쟁쟁한 선수들의 모인 곳이라 진출과 탈락을 쉽게 점칠 수 없지만 정종현의 탈락은 쉽게 예상할 수 없던 일. 이승현에게 간발의 차인 3-4로 패하며 GSL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종현은 설명이 필요없는 테란의 최강자로 승자전과 최종전서 맥없이 무너질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반면 스타리그서 정윤종에게 1-4 완패로 초대 챔프의 영광을 내준 박수호는 침체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장현우 정종현과 네 세트(2-0 2-0)를 모두 승리하며 오히려 기가 살아났다.
박수호는 장현우와 첫 경기서 상대의 올인 러시를 가볍게 무력화 시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두 번째 세트서는 강력한 바퀴 몰아치기로 항복을 받아냈다. 정종현과 승자전서도 몰아치기와 단단한 방어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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