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또 부진' 휴즈, "현실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06 07: 26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QPR은 여전히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4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런던 로프터스로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레딩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QPR은 4무 6패(승점 4)로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QPR팬들은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다.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올 시즌을 준비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마크 휴즈 감독은 현재 EPL에서 가장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다. 영국 및 유럽 언론들은 마크 휴즈 감독이 조만간 교체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물론 구단 운영진은 믿음을 보내고 있다.
휴즈 감독은 6일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할 QPR의 감독"이라면서 "여러 가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 여러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QPR은 레딩과 함께 승리가 없다. 물론 사우스햄튼이 1승을 거뒀지만 QPR과 승점이 같다. 득실차서 앞서면서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력은 문제가 많다. 좋지 않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휴즈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탈출한 것처럼 올 시즌에도 반격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 강조했다. 휴즈 감독은 "지난 시즌과 같은 위기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불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휴즈 감독은 "우리팬들은 우리가 승리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고 현재의 문제점을 조금만 바꾼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휴즈 감독은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조만간 경질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휴즈 감독이 자신과 QPR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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