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졌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드라마들이 살아나고 있다.
한동안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던 종편 4사 중 최근 JTBC 야심 차게 선보인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탔다. JTBC는 지난달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와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두 개의 새 드라마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종편은 올해 상반기까지 드라마들을 방송하고 그 이후부터 한동안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다. 이유는 저조한 시청률 때문. JTBC 또한 ‘해피엔딩’과 ‘러브 어게인’ 종영 후 세 달 간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았다. 타 종편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두 드라마의 시청률은 2%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JTBC가 이번에 선보인 ‘무자식 상팔자’와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첫 회 1.68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유료방송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한 ‘무자식 상팔자’는 3회 만에 시청률 2%를 돌파,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3%를 육박하는 2.83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첫 회 시청률이 0.811%로 1%를 넘지 못했지만 지난 5일 방송된 3회분 시청률이 1.099%를 기록, 1% 이상의 시청률을 찍었다.
두 드라마는 미혼모, 결혼 등 현실적인 얘기들을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종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아내의 자격’. 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무자식 상팔자’와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도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침체했던 종편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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