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가 말하는 19년 전의 추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06 10: 20

5일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 시리즈 대비 훈련이 열린 경산 볼파크. 19년 전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했던 김성래 삼성 수석 코치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코치는 그해 홈런 및 타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며 10승 3패 31세이브(평균자책점 0.78)를 기록한 선동렬 KIA 감독(당시 해태)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전날 (삼성 원정 숙소였던) 삼정호텔에서 자고 신인왕 후보 (양)준혁이(SBS 해설위원)와 함께 시상식이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실에 갔었다. 차에서 내리는데 카메라 후레쉬가 엄청나게 터지는데 뭔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 코치는 MVP, 양 위원은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당시 선 감독님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힘들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기뻤다. 화장실에 가서 남몰래 눈물을 쏟아 냈었다. 진짜 최고의 시즌이었다. 말 그대로 MVP니까".
한편 경북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4년 삼성에 입단한 김 코치는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1987년 22홈런을 터트리며 2루수 최초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993년 홈런 및 타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9년간 SK 와이번스 타격 코치로 활동했던 김 코치는 지난해 삼성 타격 코치로 복귀해 올해부터 삼성 수석 코치를 맡으며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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