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8, 세종고)가 오는 9일 러시아로 출국,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마치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계속해오던 손연재는 9일 러시아로 출국해 1달 간 전지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5일 강화위원회를 열어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이 요청한 손연재의 개인훈련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법적으로나 경비 등에서 하자가 없다고 판단, 9일부터 한 달 동안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준비를 함께했던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대표팀 지도자를 통해 연락을 취하면서 선수의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사의를 표명한 김지희(43)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에게는 올해 훈련 기간까지 지도를 맡기고, 이후에는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손연재는 최근 선수 관리 문제를 두고 체조협회와 소속사 IB스포츠 간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합격에 이어 해외 훈련 여부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체조협회는 개인 전지훈련을 요청한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한솔(강원체중)에 대해서도 13일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훈련하면서 작품을 구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또한 손연재를 비롯한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내년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강화위원회를 통해 규정과 예산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 "협회 차원의 대회 파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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