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보고싶다'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뗀 박유천과 1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윤은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각각 한 여인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맹수처럼 범인을 쫓는데 열중하는 강력계 형사 한정우와 살인자의 딸로 살아가면서 받은 수모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이수연 역을 맡았다.
첫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잃어버린 사랑을 찾고 지켜내는 강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로 변신한 박유천과 그동안의 발랄한 매력을 접어두고 애잔한 내면 연기를 펼칠 윤은혜의 만남이 팬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부모세대부터 이어져 온 악연으로 한정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강형준 역을 맡은 유승호의 성인 연기와 짝사랑하는 한정우 앞에서 여자로 보이고 싶은 김은주 역의 장미인애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박유천, 윤은혜 아역 여진구, 김소현이 MBC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 다시 만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내 마음이 들리니', '그대 웃어요' 등을 통해 가슴을 울리는 착한 드라마로 필력을 인정받은 문희정 작가와 '단팥빵', '고맙습니다' 등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성 연출의 이재동 PD의 작품.
첫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 치유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나가며 전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깊어가는 가을 첫 사랑의 감수성을 자극할 '보고싶다'는 오는 7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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