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ATP가 6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밀려 2위였던 조코비치가 랭킹 포인트 1만1420점을 기록해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반면 페더러는 9465점으로 2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뺏긴 1위 자리를 4개월 만에 되찾았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이 진행 중이지만 페더러가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어 조코비치는 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우승을 휩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호주오픈에서만 우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16개 투어 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14번이나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를 꿰찬 조코비치는 이날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월드투어 파이널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 조 윌프리드 총가(27, 프랑스)를 2-0(7-6 6-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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