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대 뮤지컬 배우 윤복희가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윤복희는 “과거 뮤지컬 초창기에는 마이크도 없이 연기를 했었다”며 열악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얇은 피아노 줄로 된 와이어를 타다가 떨어져, 척추 3개가 내려앉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어린이뮤지컬 ‘피터팬’ 공연 중 겪은 불의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윤복희는 “당시 의사가 앞으로 하반신 마비가 올 것이고 노래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어린이들에게 ‘피터팬’이 다쳤다고 할 수 없어서 공연을 그만두지 못했고, 이후 4년간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에 대한 애정과 공연을 향한 열정 때문에 심각한 부상에도 무대에 올랐던 사실을 고백해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는 후문.
한편, 윤복희는 방송을 통해 7세에 소녀 가장이 돼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방송은 6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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