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책 쓰면서 인간 하지원 돌아봤다" 울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06 17: 28

배우 하지원이 첫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 작업을 하며 인간 하지원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을 되돌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책 작업을 하면서 나를 다잡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책을 집필한 이후 많이 달라진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책 작업을 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감독님들이 나한테 한마디씩 써주신 글들이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하던 중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려 잠시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내 삶을 되돌아 본 적이 없었다. 이번 책을 쓰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됐다. 책에서 드라마 '다모' 얘기를 쓸 땐 '다모'의 OST를 틀어놓고 쓰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그때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현장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다시 한 번 새록새록 기억이 나더라"면서 "가끔 현장에서 투정부리고 힘들때가 있는데 내가 예전에 이렇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해왔구나를 생각하며 다시 나를 다잡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사실 인간 하지원으로서의 욕심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작업을 하면서 주위 분들이 배우 하지원으로 더 예뻐지려면 인간 하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런데 그게 맞더라. 예전엔 현장이 아닌 일상에서 허전하고 심심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몇년전 부터는 나를 즐길 줄 아는 하지원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원의 첫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은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하지원의 비밀 일기장 같은 히스토리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친근한 모습들을 담은 책으로 지난 달 31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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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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