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에서 음색으로..' 이하이, 가요계 흐름 바꾸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1.06 16: 12

이제 갓 데뷔한 신예 이하이에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강타했고 방송 무대에 서자 포털 사이트에는 이하이 관련 문구로 도배가 됐다.
그의 음원차트 정복은 가요계 흐름이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될 수 있다. 기존의 비주얼, 섹시 코드에서 벗어나 음색과 음악 위주로 음악팬들의 관심이 바뀌고 있는 것.
이같은 증후는 상반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음원 시장 독식에서 먼저 읽혔다. 일렉트로닉과 댄스 음악이 주였던 아이돌 음악 대신 듣기 편한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것. 버스커버스커에 이어 하반기 이하이까지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비주얼 중심의 아이돌 그룹보다 가창력이 주가 된 실력파 가수들이 대중에 각광받는 다는 것을 재입증한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6일 OSEN에 "가창력이 필요없는 뻔한 댄스곡과 섹시 댄스에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에게 지친 대중들이 이제는 새로운 목소리와 아날로그 감성을 원하고 있다"며 "대중들은 수개월간 'K팝 스타' 방송을 통해 특별한과 가창력을 검증받은 이하이의 출현에 큰 기대와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하이의 가장 큰 매력은 음색이다. 해외 유명 팝 가수 에이미하우스나 아델의 한국판으로 불리고 있다. 전에 없던 허스키하면서도 소울 넘치는 음색을 지닌 이하이는 대중에게는 매우 신선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또 16살인 이하이의 어린 나이와 YG 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해 이하이의 소울풀한 음색은 더욱 가치를 높였다. YG의 스타일이 그렇듯 이하이는 'K팝 스타' 때의 모습에 단 하나의 성형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 미모보다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더 큰 역할을 한 것.
양 대표는 "올해 YG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데뷔는 이하이가 유일하다. 대중은 눈을 즐겁게 하는 가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창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가수를 원하고 있다. 어린 나이의 이하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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