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에 입단한 혼혈선수인 미셀 로벌슨(22, 177cm)이 "하루라도 빨리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이미 한국 WKBL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한별(킴벌리 로벌슨, )을 따라 한국 무대에 발을 내딛은 미셀은 한국 이름 '김한비'를 사용하겠다고 자처했다. 김한비는 미국 커디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타주 웨버스테이트대에서 2학년을 마친 후 인디아나주립대로 학교를 옮겨 3학년을 끝으로 조기 졸업했다.
김한비는 하나외환이 대만으로 전지 훈련 시 합류해 테스트를 받았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현재는 대만 때보다 슛도 좋아졌으며 훨씬 경기능력이 향상 됐다"고 귀띔했다.

김한비는 "언제부터 뛸 수 있나?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하루 빨리 한국 무대에 데뷔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김한비가 비자만 발급받으면 4~5라운드부터 뛸 예정이다. 힘이 있고 탄력이 좋다. 김한비의 열정이 동료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하나외환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혼혈인으로 태어나 한국여자프로농구에 첫발을 내디딜 김한비. 언니인 김한별 선수 보다도 더 뛰어난 성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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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