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강등의 사활이 걸린 강원 FC와 일전을 앞둔 광주 FC가 한우파티로 필승 각오를 다졌다.
광주는 6일 낮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식당에서 강운태 구단주가 마련한 한우파티를 열었다. 이날 오찬은 최근 무승으로 인한 선수단의 심리적 부담을 떨치고 체력과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열린 인천전에서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고, 이후 상주전(기권승)으로 얻은 1주일의 시간을 휴가 대신 전지훈련 못지않은 고도의 체력훈련으로 마무리 했다. 11일 강원전을 포함해 향후 2주일 동안 6경기를 연달아 치르려면 체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강운태 구단주가 직접 선수단 몸보신을 위한 한우파티를 제안했다.
강운태 구단주는 "최근 무승으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것으로 안다. 언론에서는 뒷심부족이라고 하는데 힘 좋은 전라도 한우를 먹고 강원전에서는 꼭 승리하자"며 "경기장을 찾아 광주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고 승리한다면 푸짐한 선물도 주겠다"고 격려했다.
선수단은 "강원전이 얼마만큼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생결단의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한우로 몸보신도 했으니 들배지기로 광주의 뒷심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K리그 39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권 상승과 함께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쏠 수 있지만, 패할 경우 남은 5경기에서 무패기록을 써야만 자력으로 잔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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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