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이 뽑은 게임 속 최고의 악당 '조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06 18: 12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악당을 꼽는다면 대다수의 영화팬들은 ‘조커’를 선택한다. 게임에서도 영화랑 다를게 없었다. 누리꾼들이  게임 속 최고의 악당으로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를 꼽았다.
게임 커뮤니티사이트 '디시게임'이 지난 달 29일부터 5일까지 ‘게임 속 최고의 악당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가 1위를 차지했다.
총 939명 중 175명(18.6%)의 지지를 얻은 '조커'는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의 대가로 배트맨과 맞서는 대표적인 악당 중의 한 명이다. 배트맨 시리즈의 최신작 '배트맨-아캄시티'는 언리얼엔진3를 통한 자연스러운 액션과 최상의 그래픽 퀄리티를 제공한다. 특히 이 게임에 등장하는 조커는 세밀하게 묘사된 특유의 기괴한 표정과 자막 한글화를 통한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영화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2위는 111명(11.8%)의 지지를 받은 콜오브듀티에 등장하는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차지했다. 러시아 국수주의자인 '마카로프'는 공항 테러를 마치 미국이 주도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러시아가 미국을 침공케 해 게임 속 세계 3차대전을 일으키는 인물로 그려진다. 또 전쟁 평화협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던 러시아 대통령을 납치하는가 하면, 영국에서 생화학 테러를 벌이는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악행을 저질러 콜오브듀티 유저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3위에는 슈퍼마리오에 등장하는 마리오의 영원한 숙적 '쿠파'가 89표(9.5%)를 받아 뽑혔다. 게임 속 '쿠파'는 버섯 왕국 피치 공주를 납치한 거북족의 대마왕으로 '이기', '모톤', '레미' 등 쿠파 주니어 7인을 시켜 공주를 구출하려는 마리오를 저지한다. 8비트 게임 시절부터 만인의 게임으로 불리던 슈퍼마리오의 인기 덕에, '쿠파'는 악당 캐릭터의 고전으로 통하고 있다. 한편 '쿠파'의 이름은 한국 음식 '국밥'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디아블로 시리즈-디아블로', '워크래프트3-아서스', '포탈-글라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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