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4, 서울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규혁은 6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3일차 남자 1000m에서 1분11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1초24로 1위에 오른 이규혁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16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시리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모태범(23, 대한항공)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은 초반 200m 랩타임에서 0.03초 뒤졌지만 뒷심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1분11초68로 2위에 올랐고 김영호(23, 동두천시청)가 1분11초9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1만m에서는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4, 대한항공)이 13분54초0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50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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