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마의'의 여자 주인공 이요원과 김소은이 사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요원과 김소은은 '마의'에서 각각 의녀 지녕과 숙휘 공주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현(조승우)을 두고 펼치는 두 사람의 애정공세는 사극의 기존 여성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광현을 짝사랑하는 숙휘공주는 공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180도 바꾼 인물. 광현이 자신의 고양이를 치료해준 뒤 그에게 완전히 반한 숙휘는 길거리에서 아픈 동물들을 잡아오라고 시켜 틈만 나면 광현을 부른다.

또 광현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어명을 빙자해 사복시에 들어오게 하는가 하면, 5일 방송에서는 아픈 개를 치료하는 광현에게 '볼뽀뽀'를 해 광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녕 역시 애정공세에 적극적인 것은 마찬가지. 숙휘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광현에게 접근한다면, 지녕은 좀 더 의젓하고 차분한 모습이다.
자신에게 농을 걸어오는 광현을 처음에는 무시하다가, 어느 순간 빠져버린 지녕은 7일 방송에서 광현을 지극히 보살피는 모습으로 자신의 애정을 표현했다. 죽어가는 동료를 시침한 이후, 마의가 인술을 행했다는 이유로 곤장을 맞은 광현은 사경을 헤맨다.
지녕은 광현이 곤장을 맞는 자리에도 직접 나타나 안타까워했고, 광현이 사경을 헤맬 때 직접 자신이 치료하며 지극 정성을 보였다. 양반 신분으로 천민 신분인 광현의 집을 매일 드나들며 자신의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
현대극의 여성 캐릭터 못지 않은 두 여자의 애정공세에 광현도 시청자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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